갱년기의 정의, 치료법, 관리법

갱년기는 한자로 다시 갱(更), 해 년(年), 때 기, 기대할 기(期)를 사용합니다. 해석해 보면 '다시 새로운 인생을 기대하는 시기'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로병사의 과정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갱년기를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제2의 삶은 현격히 달라질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갱년기의 정의와 치료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갱년기의 정의 치료법 관리법

갱년기의 정의

갱년기의 의학적 표현은 폐경이행기 또는 폐경주위기라고 합니다. 여성의 생식 노화 단계에 따라 나눠보면 가임기에서 폐경이행기를 걸쳐 폐경에 이르게 됩니다.

폐경으로 인해 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적어지면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며 신체 증상과 심리 정서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여성호르몬 결핍에 의한 증상들로는 얼굴이나 상체가 화끈거리는 열성 홍조, 가슴 두근거림, 야간 발한 등의 혈관운동 증상, 비뇨생식기 위축으로 인한 질 건조증, 질염, 배뇨곤란, 그리고 피로감, 과민성, 불안감, 우울, 기억력 장애, 수면 장애 등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폐경은 보통 40대 중반 정도부터 4~7년 정도의 폐경이행기를 거쳐 평균 50세 정도에 최종 월경을 하고 12개월 연속으로 월경이 정지된 경우 폐경으로 봅니다. 정확한 진단은 무월경의 증상과 함께 혈액 내 상승된 난포자극호르몬(FSH)과 에스트라디올(estradial) 농도 소견으로 난소의 노화 진행 상태를 파악하여 최종 진단합니다. 

 

갱년기 치료법

부족한 여성 호르몬을 보충하는 폐경호르몬 요법은 먹는 약, 붙이는 패치, 질크림이나 질정이 있으나 경구 복용하는 방법이 가장 흔히 사용됩니다.

에스트로겐의 결핍은 혈중 지질과 지질 단백에 변화를 가져와 대사증후군이나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을 가져옵니다. 몸에 좋은 HDL(고밀도 지질 단백)은 저하되고 몸에 나쁜 LDL(저밀도 지질 단백)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에스트로겐의 기능은 저밀도 지질 단백 농도는 낮추고 고밀도 지질 단백 농도를 높여 동맥벽에 직접 작용해 항 동맥경화성 작용과 혈관 벽에서 혈관 확장 작용을 하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합니다. 

비뇨생식기 관련하여 에스트로겐 분비 저하로 질벽이 얇아지고 질 내의 유익균이 적어져 외음부 건조, 자극 증상, 위축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 완화를 위해 보습제나 윤활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폐경이행기 이후에는 골밀도 감소가 급속히 일어나므로 골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백질, 칼슘, 비타민D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고 근력운동을 포함한 규칙적인 운동, 적정한 체중의 유지, 금연과 절주가 필요합니다. 골밀도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도록 하며, 더불어 자궁암 검사, 유방암 검사, 심대사내분비 검사 등 정기적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질병을 예방해야 합니다. 

폐경은 질병이 아니라 정상적 노화의 한 단계입니다, 그러나 폐경이행기에 관련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폐경호르몬 요법이 장점이 더 많으므로 적극 권장됩니다. 부작용으로 유방암을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호르몬 치료에 의한 유방암 발생 위험도는 1년 복용 인구 1,300명당 1명 추가 발생 정도로 위험도는 미미한 정도입니다. 에스트로겐 치료는 두 가지로 나눠서 하는데 자궁이 있는 여성에게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높으므로 대부분은 프로게스테론 병합제재로 사용되며, 자궁적출술을 한 여성의 경우는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으로 치료합니다. 

 

갱년기의 정의 치료법 관리법

갱년기 관리법

폐경기 동안 균형 잡힌 식단은 전반적인 건강과 호르몬 균형을 지원하는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데 중요합니다. 과일, 야채,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과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과 연어, 말린 표고버섯, 계란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십시오.

안면홍조 대처를 위해서는 옷을 여러 겹 입어 덥거나 오한을 느낄 때 벗거나 입어 적절하게 대처하고 뜨겁거나 매운 음식, 술, 카페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체중관리에 도움이 되고, 기분을 개선하며, 수면의 질을 높이고, 심장 질환 및 골다공증의 위험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좋은 운동은 걷기,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 체중부하 운동과 유산소 운동입니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안면 홍조와 같은 갱년기 증상을 악화하고, 수면을 방해하므로 적당한 수준으로 제한하도록 하십시오.

폐경기에는 호르몬 변화 및 관련 증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가, 명상, 심호흡 등 스트레스를 줄이는 활동을 하거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여 스트레스 관리를 하도록 하십시오.

 

결론

폐경은 정상적 노화의 단계로 여성 호르몬의 변동으로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좋은 생활 습관을 들여 폐경기 동안 증상을 관리하고 '다시 새로운 인생을 기대하는 시기'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