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의 개념과 관리방안

가끔 뇌졸중을 '뇌졸증'으로 잘못 기입한 것을 보기도 합니다. 보통 질병의 증상을 나타낼 때 '~증'이라는 말을 써서 뇌와 관련된 증상이라 생각하여 뇌졸증이라 기입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뇌졸중은 한자로가운데 중(中)을 씁니다. 뇌졸중(腦卒中)은뇌가 갑자기 졸도하여 중풍이 왔다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Stroke이라고도 하는데 뇌가 갑자기 부딪힌다 또는 강한 일격을 맞는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둘 다 갑작스럽게 뇌가 망가져 기능을 못 하게 됨을 의미한다 하겠습니다. 뇌는 한번 손상이 되면 원래의 기능을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손상되기 전 질병에 대해 알고 미리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글에서는 뇌졸중의 개념과 관리 방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뇌졸중의 개념과 관리 방안

뇌졸중의 개념

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 불리는 뇌혈관질환으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조직에 손상을 주어 반신마비, 언어장애, 의식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출혈뇌졸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좁아지거나 심장 내 발생한 혈전으로 뇌혈관이 막히게 되어 발생됩니다. 뇌출혈의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으로 고혈압이 지속되다 보면 뇌로 가는 미세한 혈관들이 아주 작게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게 되고 이 동맥류들이 터지게 되어 발생됩니다.

뇌졸중의 조기 증상으로는 편측마비, 언어장애, 의식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지럽다고 자리에 앉더니 갑자기 말을 못 하거나 움직이지 못할 수 있고,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손에서 힘이 빠진다며 젓가락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뇌졸중을 의심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뇌 손상이 오게 되면 편마비, 실어증, 구음 장애, 시야장애, 연하곤란, 실금 등의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위의 의심 증상이 있다면 3시간 이내로 응급실에 내원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병원은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큰 병원으로 가는 게 필요하며 응급실에서 시기적절한 혈전용해제 투여로 막힌 혈관을 다시 열어 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뇌졸중의 개념과 관리 방안

뇌졸중의 관리 방안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심장병 특히 심방세동, 흡연, 과음, 비만, 경구용 피임약,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있습니다. 그중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로 가장 흔하고 중요한 고혈압이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뇌졸중 위험이 4~5배 증가하는데 고혈압 조절만 잘해도 뇌졸중 40%는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고혈압은 보통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기는데 짜게 먹는 습관을 조절만 해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원인으로 흡연과 알콜 섭취가 있습니다. 담배를 하루 두 갑 이상 피우는 고도 흡연자는 반 갑 이하 피우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담배의 니코틴은 혈관수축 작용으로 혈압을 상승시키고 지나친 알콜 섭취는 혈압과 중성지방을 증가시키므로 모두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비만도 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체지방 감량과 운동이 필요합니다. 

뇌졸중은 뇌조직에 영향을 끼치므로 예방이 치료보다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예방 가능한 위험인자를 파악하여 효과적인 전략을 사전에 수립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먼저 평소 본인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뇌졸중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또한 과일과 야채, 저염식, 통곡물 섭취 등 건강한 식사습관을 갖도록 하여 뇌졸중을 예방해야 합니다. 운동은 무리한 운동보다는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4일 정도 심장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등에 살짝 땀이 나고 숨이 약간 찬 정도의 운동을 추천합니다. 금연은 필수이며 과음은 삼가 주십시오. 

 

뇌졸중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지만 사실 뇌졸중은 갑자기 생기는 사고가 아니라 고혈압이나 생활습관을 조절하지 않아 모르고 있는 사이에 병이 자라 표출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소 건강습관을 생활화하여 만나지 말아야 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