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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불치병이라고 불리는 아토피 (Atopy) 피부염. 이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요인이 많은 기여를 하고 하고 있습니다. 환경요인 등 원인 물질을 어떻게 회피하고 발생한 염증을 어떻게 관리해 주느냐가 이 질환의 예방관리에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유아에게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 및 증상,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
아토피(atopy)는 그리스어로 장소를 나타내는 ' topos'에 반대의 뜻인 'a'를 붙인 용어로 장소 밖이라는 의미를 가진 용어입니다. 이 용어는 알레르기와 혼용되어 쓰이는데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들에 대해 우리 신체가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반응하는 '부적절한' '비정상' 변형된 반응인 것입니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이물질이 침입하면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이 면역반응이 과도할 때 우리 몸에 해롭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면역반응을 보여 오히려 조직을 파괴하곤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1형 과민반응에 속하며 이 외에도 천식, 알레르기비염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1형 과민반응은 알러젠에 노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기간이 짧아 즉시형 또는IgE 매개형 과민반응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알러젠에 대해 IgE 항체가 생성되고, 이 IgE가 알러젠과 결합하므로 두드러기, 기침, 콧물, 재채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의 발생기전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대기오염물질, 집먼지진드기, 고양이, 개, 꽃가루, 진균, 식품첨가물 등이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오래 지속되는 만성피부염으로 주로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됩니다. 생후 6개월 내에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45%, 5세 이전에 전체 환자의 85%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악화 요인으로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므로 아주 덥거나 추운 환경에서 가려움을 느끼며 겨울처럼 추운 밖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올 때 심한 가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긴장이나 스트레스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영아기와 유아기에 우유, 계란, 땅콩, 콩, 밀가루, 생선 같은 음식에 대해서도 알레르기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은 생후 2~3개월 경 뺨에 건조하고 붉고 벗겨지는 습진 소견이 나타나는데 '태열'이라고 불리며, 점차 얼굴의 나머지 부분, 목, 손목, 사지에 발생됩니다.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무릎과 팔꿈치의 신전부에 생기며, 좀 더 성장한 어린이는 발진이 팔꿈치 안쪽과 팔목, 무릎 뒤쪽 굴곡부에 생깁니다. 피부 병변은 처음에는 심한 가려움과 벗겨짐이 있을 수 있고 점차 피부가 자극이 되어 두꺼워지고 거칠어져 만성화되며 태선화의 과정을 거칩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진단 기준은 현재 4개의 주진단과 23개의 부진단 기준이 있어 3개의 주진단과 3개의 부진단이 있다면 진단이 성립됩니다. 주증상으로는 가려움증, 특징적 발진 모양과 분포, 만성 혹은 만성 재방성 경과, 개인 혹은 가족의 아토피병력의 4가지가 있습니다. 부증상으로는 피부건조증, 손바닥의 두드러진 손금, 모공각화증, IgE 반응, 손발 습진, 구순염, 두피 피부염, 피부 감염의 취약성, 모낭 주위 항진 등이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관리
첫째, 아토피피부염에서 적절한 피부 보습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피부 손상으로 피부의 수분이 소실되어 건조해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보습제는 피부 보호막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목욕은 비누나 세정제가 피부로부터 지질을 제거하여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권장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지저분한 먼지, 벗겨진 피부 각질이 세균의 배지가 된다는 사실 때문에 보습 기능이 있는 세정제로 매일 목욕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둘째, 항염증 약물의 사용입니다. 1% 히드로코티손 연고 등의 약한 스테로이드를 보통 사용하며 증상에 따라 더 강한 스테로이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를 도포하는 시간은 목욕 후 샤워가 끝난 직후가 좋으며, 병변 부위에 국한하여 바르고, 증상이 호전되면 스테로이드는 점차 사용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셋째,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주증상인 가려움증을 조절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을 사용하는데 이는 알러젠으로 부터 유발된 피부 비만세포로의 히스타민 방출 시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 항히스타민제는 일반적으로 진정 작용이 있으므로 낮 동안의 졸림과 집중력 저하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밤에 투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주거환경 관리입니다. 흡입 알러젠을 피하기 위해 집먼지진드기와 먼지를 줄일 수 있도록 침구류를 고온 세탁하고 제습하며 카펫이나 천으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장난감을 제거하며 청소하고, 애완동물의 털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환경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
아직까지 아토피피부염 완치 방법은 없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므로 단기간의 치료로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약물치료, 식품관리, 주거환경관리, 피부관리를 통해 아토피피부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재발의 빈도와 악화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